인천 연수구-경기 시흥시 '송도신도시 악취' 책임 공방

입력 2018-11-07 14:15   수정 2018-11-07 14:37

인천 연수구-경기 시흥시 '송도신도시 악취' 책임 공방

(시흥=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인천 연수구와 경기 시흥시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악취 발생 원인을 놓고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연수구가 송도국제도시에 퍼진 악취 일부가 시흥 스마트허브(시화공단)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하자 시흥시가 사실과 다르다며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연수구와 시흥시는 지난달 24일과 26일 시화공단 주요 악취배출업체와 연수구 관내 폐기물처리시설을 교차 점검했다.
송도 국제신도시에서 지난 8∼10월 "타이어나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난다"는 악취신고가 연수구에 23건이 접수되자 악취 발생지와 원인을 찾기 위함이다.
연수구는 교차점검 이후 시흥에 있는 시화공단 사업장에서 송도 국제신도시 악취와 비슷한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연수구는 "시화공단이 송도 국제신도시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남동쪽으로 5∼10㎞ 떨어져 있어 공단에서 발생한 악취가 바람을 타고 송도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악취 발생지로 시화공단을 사실상 지목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시흥시가 연수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발끈했다.
시흥시는 이날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풍향 등 기상상태를 확인한 결과 남남서풍이 불어 시화공단 내 소규모 공장에서 배출된 냄새가 송도까지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일축했다.
송도 국제신도시는 시화공단의 왼쪽에 있어 남남동풍이 불어야만 시화공단의 냄새가 송도 쪽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시화공단 인근 배곧신도시에서 측정한 악취 농도도 낮아 공단 악취가 바다 건너 10㎞ 정도 떨어진 송도 국제신도시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bh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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