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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겨울 철새가 찾아오는 시기를 맞아 관내 철새 도래지에 감시 요원을 배치하고 닭·오리 사육 농가에 대한 차단 방역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 10곳에 차단 방역 홍보 입간판 235개·현수막 88개를 설치하고 철새도래지를 방문하는 탐조객 소독을 위한 발판 소독조 64개도 설치했다.
철새도래지 10곳은 순천만·주암댐·영산강 나주 우습제·고천암·영암호·함평 대동저수지·고흥만·고흥해창만·보성득량만·강진만이다.
이들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에 대해서도 육군 제31사단 제독 차량과 광역방제기 등을 동원해 집중 소독을 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철새도래지에 감시 요원 33명을 배치해 철새 개체 수와 품종·이동 현황을 실시간으로 예찰한다.
농협 공동방제단 99개단과 시군 보유 방제 차량 24대로 철새도래지 인근 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오리 사육 282 농가에 대해서는 생석회 차단 벨트도 만든다.
오는 14일 생석회(농가당 60포) 2차분을 농가에 공급해 폭 30cm 이상·두께 2~3cm 내외로 농장 출입구부터 울타리 둘레에 살포하도록 했다.
지난달 1차 살포 대상 309 농가에 대한 차단 방역 일제점검도 해 이 중 27 농가에 대해 현장 시정 조치를 했다.
농장 출입구 소독기가 작동되지 않은 영암 1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을 했다.
전남도는 2차 생석회 살포 대상 농가에 대해서는 16일까지 방역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해 미준수 농가에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농가에서는 농장 입구에 고정형 소독시설 설치·출입구 차단장치 설치·입구 안내판 구비·컨테이너 등 방역실 설치·축사에 차단망 설치·소독실시 기록부 비치 및 기록 등의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이용보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전남에도 겨울 철새가 본격적으로 날아오고 있어 고병원성 AI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는 책임감 있는 자세로 매일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경남 창녕, 경기 파주·문산, 전북 만경강 등 철새 도래지 인근 야생조류 분변에서 저병원성 AI 8건이 검출됐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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