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이주민센터는 7일 김해 원룸 화재 우즈베키스탄 국적 고려인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경남이주민센터는 이날 창원시에 있는 센터 본관에서 성금 전달식을 열고 고려인 피해자 가족들에게 525만3천200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한국청소년봉사단 경남연맹 창원지구 회원 등 56명이 낸 현금과 물품으로 조성했다.
이주민센터 관계자는 "유가족 고통을 위로하고 부상자 쾌유를 기원하며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성금 조성에 도움을 준 분들의 따뜻한 동포애와 온정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경남 김해시 서상동 원룸 화재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고려인 3세 자녀 4명 중 2명이 숨졌으며 사촌 사이인 2명은 중태에 빠지는 등 사상자 10명이 발생했다.
다친 사람 중 일부는 위독하거나 장기 치료가 필요하지만, 외국인 신분이어서 치료비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번에 다치거나 숨진 고려인 3세들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일하러 왔다가 화마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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