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TK 챙기기…예산심사 중 발전특위 발족

입력 2018-11-07 16:16  

민주, TK 챙기기…예산심사 중 발전특위 발족
이해찬 "TK 특별히 역점…지역주의 사라질 때까지 잘해달라"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전통적 약세 지역인 대구·경북(TK)에의 예산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대구경북발전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예산 심사 중 대구·경북의 발전에 초점을 맞춘 특위를 구성해 이례적으로 국회에서 회의까지 열면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밝힌 것이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특위 발족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해 "지난 8월 29일 민주당 새 지도부가 취임하자마자 경북 구미로 달려가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처음으로 했고, 그때 '대구·경북은 앞으로 당에서 특별히 역점을 둬야겠다'고 말했다"며 "그게 시작이 돼 오늘 특위가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구·경북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강조하며 "대구·경북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다른 지역보다 조금 많은 성과를 못 낸 지역이긴 하지만,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지역주의가 사라질 때까지 좋은 성과를 내서 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일자리 만드는 일이 제일 중요한데 대구·경북에서도 노력을 해달라"며 "경북의 경북형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과 5G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등은 잘 발전시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구·경북에) 여러 예산도 지원해야 하고 당 조직도 강화하는 일을 특위 중심으로 활발히 해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우리 당이 야당일 때도 특위가 있었지만, 그때와 여당인 지금의 특위는 비중이나 무게감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 역대 선거에서 당이 대구·경북 발전과 관련해 했던 공약을 전부 취합해 진척 상황을 확인한 뒤 실현 가능한 것부터 다시 추진 계획을 세우겠다"고 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현권 의원은 "현재 남북 간 화해와 협력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데, 이를 힘있게 밀어나가기 위해 그간 우리 정치의 큰 어려움이었던 동서 간 협력과 화해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위가 예산국회를 마무리한 뒤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현안에 대해 일상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반드시 성과로 저희의 의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TK발전특위에는 김현권 위원장과 함께 박광온·이학영·홍의락·김두관·이재정·조응천·권칠승 의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공동 간사를 맡은 허대만 경북도당 위원장과 남칠우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대구·경북 지역위원장들도 합류했다.
char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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