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여성 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한 차별적 감점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일본의 한 의대가 부적절하게 불합격 처리한 100여명에게 추가 합격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의과대는 이날 오후 도쿄도(東京都) 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과 올해 입시에서 대학 측의 점수 조작으로 불합격된 수험생 총 101명에 대해 희망하는 경우 내년 봄 입시에서 입학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야시 유키코(林由起子)학장은 기자회견에서 "입시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수험생, 관계자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쿄의과대는 지난 8월 여성 수험생과 3수 이상 남학생에 대해 입시에서 감점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도쿄의과대 측은 여학생의 경우 결혼과 출산 등으로 장기간 근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3수 이상을 한 남학생에 대해선 "입학 후 성적이 좋지 않은 경향이 있어 의사 국가시험 합격률이 낮아질 것을 우려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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