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선발서 빠진 유희관…김태형 감독 "본인 마음은 어떻겠나"

입력 2018-11-07 17:39   수정 2018-11-07 21:39

KS 선발서 빠진 유희관…김태형 감독 "본인 마음은 어떻겠나"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두산 왕조'의 개국 공신 가운데 한 명인 좌완 투수 유희관(32·두산 베어스)을 올해 한국시리즈 선발 마운드에서는 보기 힘들지 모른다.
구위 저하로 정규시즌 내내 고전했던 그는 한국시리즈는 불펜에서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 앞서 "내일 선발 투수는 왼손 아니면 오른손"이라며 "(유)희관이가 자꾸 내 눈치를 피하면서 불펜 쪽에 가 있더라"고 말했다.
유희관은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6.70으로 시즌을 마쳤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간신히 승리투수가 돼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기록은 이어갔지만, 3∼4점대였던 평균자책점이 2점 이상 뛰어오르면서 고전했다.
두산은 1차전 조쉬 린드블럼, 2차전 세스 후랭코프, 3차전 이용찬 등 구위가 강한 우완 투수가 줄줄이 등판했다.

8일 인천에서 열릴 4차전 선발 투수는 아직 미공개지만, 김 감독은 "오늘 희관이와 이현승, 장원준은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말해 선발 후보에서 제외했다는 사실을 슬쩍 내비쳤다.
유희관은 시속 130㎞ 직구로도 활약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투수다.
그러나 올해는 구위와 제구력이 동시에 떨어졌다. 노련한 수 싸움으로 마운드에서 겨우 버텼지만, 두산은 한국시리즈 선발 자리를 다른 선수에게 넘기기로 했다.
유희관의 한국시리즈 통산 성적은 6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45다.
김 감독은 "두 번 한국시리즈 우승할 때 핵심 투수였는데 볼 컨디션이 안 좋으니 어쩔 수 없다"면서 "본인 마음은 어떻겠나"라는 말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