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15조4천177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도 교육청 내년 예산 규모는 올해 본예산 14조5천484억여원보다 6%(8천692억여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도 교육청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11조 9천769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2조 8천707억원, 수업료 등 자체수입 3천343억원, 전년도 이월금 2천251억원 등으로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분야별 세출예산을 보면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총 8천432억원을 배정했다. 올해 본예산과 비교해 3천394억원 늘어난 것이다.
노후화한 학교 시설개선에 1천937억원, 내진보강 사업에 672억원, 공기정화장치 설치에 658억원, 친환경 운동장 조성에 91억원, 석면 제거에 78억원을 편성했다.
도 교육청은 또 내년 학교 기본운영비에 1조1천233억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학교 한 곳당 운영비가 평균 6천700여만원 증가한다.
더불어 내년 추가 배치되는 사서 교사 700여명의 인건비로 414억원이 지출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중국 내 독립운동가 후손과 북한 국적 재일교포 학생 등이 참여하는 평화통일 한마당과 통일체험학습, 단위학교에서 이뤄지는 통일 관련 수업 등 통일대비 교육에도 10억원을 배정했다.
사립유치원 교사인건비는 한 명당 6만원씩 인상한 659억원을 편성했다.
도내 중학교 신입생 등에게 지원되는 교복비는 기존 한 명당 22만원에서 29만원대로 인상해 모두 78억원을 책정했다.
이재정 교육감의 역점사업인 혁신학교와 혁신공감학교, 혁신교육지구에는 약 480억원, 꿈의 대학에는 70억원 정도의 예산을 반영했다.
2019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은 도의회 심의를 거쳐 내달 14일에 확정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 세수가 늘면서 교부금이 8천억원가량 증가했다"며 "내년 본예산 편성은 학생을 교육의 중심에 두고 본질에 충실한 교육을 실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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