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를 맞아 상하이를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차량 행렬을 한 남성이 막아서는 일이 벌어졌다고 홍콩 명보 등이 7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전날 류허(劉鶴) 부총리 등 고위 관료들을 대동하고 '중국의 월스트리트'로 불리는 푸둥(浦東)구 루자쭈이(陸家嘴)에 있는 초고층 빌딩 상하이 타워를 찾았다.
높이가 632m인 상하이 타워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세계적으로는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시 주석은 상하이 타워 전망대를 둘러보고, 일대 금융 기관의 공산당 조직을 관장하는 '루자쭈이 공산당 건설 서비스 센터'도 방문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당시 동영상을 보면 시 주석의 차량 행렬을 선도하는 경찰 차량이 좁은 도로를 나와 상하이 시내의 중산둥루(中山東路)로 진입하려는 순간 한 남성이 이를 막아섰다.
모자가 달린 갈색 외투에 가방을 멘 이 남성은 사거리 가운데로 튀어나와 팔을 벌리며 차량 행렬을 막아섰다.
차량 행렬 맞은편 횡단보도에 서 있던 이 남성이 돌발적으로 뛰어들자 현장에 있던 경찰들도 미처 이를 막지 못했다.
남성은 무더기로 달려든 경찰에 의해 연행됐으며, 차량 행렬은 다시 운행을 재개했다.
온라인에는 이 남성이 대학생이라는 말이 돌고 있으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홍콩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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