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알리 22점 맹폭에 현대건설 6연패 늪으로(종합)

입력 2018-11-07 21:42  

GS칼텍스 알리 22점 맹폭에 현대건설 6연패 늪으로(종합)
'슈퍼우먼' 박정아 36점 쇼…도로공사, 4연승 KGC인삼공사에 제동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잘 나가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6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GS칼텍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몰도바·등록명 알리)를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19 25-15)으로 완파했다.
현대건설과의 시즌 두 번째 대결에서도 승리한 GS칼텍스는 5승 1패, 승점 14로 KGC인삼공사를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이에 반해 최하위 현대건설은 개막 이래 승리 없이 6연패로 부진을 거듭했다. 따낸 승점도 1에 불과하다.
알리는 1세트에서만 10점을 뽑아내는 등 22점을 퍼붓고 승리에 앞장섰다.
강서브의 팀답게 GS칼텍스는 서브 득점에서 7-1, 블로킹에서도 6-5로 앞서는 등 현대건설을 경기 내내 몰아붙였다.
세트당 허용된 두 번의 작전 시간(테크니컬 작전 시간 제외) 중 GS칼텍스는 1번만 사용했을 정도로 여유 있는 승리였다.


알리의 연속 오픈 득점과 세터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3-0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GS칼텍스는 강소휘의 강서브에 이은 알리의 네트 위 내려찍기와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12-8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알리와 이소영의 연속 가로막기 득점으로 15-10으로 앞서며 1세트 승기를 잡았다.
GS칼텍스는 2세트 6-6에서 알리의 오픈 공격과 현대건설 세터 이다영의 세트 범실, 알리의 가로막기 득점, 이소영의 밀어 넣기 득점 등 4점을 순식간에 보태 10-6으로 달아났다.
2세트 후반 현대건설에 쫓겼지만, 22-19에서 알리와 강소휘의 연속 오픈 강타로 세트 포인트를 잡고 비디오 판독 끝에 알리의 엔드라인에 떨어진 서브 에이스로 2세트마저 따냈다.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15-7로 멀찌감치 도망가 압승으로 게임을 매조졌다.
현대건설은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한 베키 페리(미국·등록명 베키)를 빼고 토종 선수들의 조직력에 기대를 걸었지만, GS칼텍스의 가공할 파워를 버텨내질 못했다.
강소휘가 11점, 이소영이 7점을 올리는 등 알리와 막강한 삼각편대로 코트를 휘저었다.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또 다른 여자부 경기에선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가 풀 세트 접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5-19 26-28 22-25 25-19 15-11)로 따돌리고 귀중한 승점 2를 챙겼다.
KGC인삼공사는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도로공사의 주포 박정아는 무려 36점을 꽂아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유서연도 22점으로 뒤를 받쳤다.
인삼공사의 외국인 공격수 알레나 버그스마(미국·등록명 알레나)는 20%대의 저조한 공격 성공률로 17점에 머물렀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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