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8일 남북 보건의료분과회담이 개최된 사실을 하루 지나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전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회담 소식을 전하며 "쌍방은 전염성 질병의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및 보건의료협력을 추진해나가는 데서 제기되는 대책적 문제들을 협의하고 공동보도문을 채택하였다"고 밝혔다.
다만 통신은 이달 2일 열린 남북 체육분과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합의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으며, 공동보도문 전문도 게재하지 않았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과 박명수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 대표단은 전날 열린 보건회담에서 전염병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안에 전염병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또 전염병들의 진단과 예방치료를 위해 서로 협력하며 이를 위해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환 등을 통해 협의해 나간다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이 보건 관련 회담을 개최한 것은 '10·4선언' 직후인 2007년 12월 남북보건의료·환경보호협력분과위원회 이후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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