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건 4팀, 자리는 2개…K리그 1부 잔류전쟁 살아남을 팀은?

입력 2018-11-08 10:02  

남은 건 4팀, 자리는 2개…K리그 1부 잔류전쟁 살아남을 팀은?
서울·상주·인천·전남, 강등권 탈출 위해 '막바지 혈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이제 네 팀만 남았다. 남은 것은 세 경기, 차지해야 할 자리는 단 두 자리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잔류 경쟁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하위권 팀들은 10일과 11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6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단 한 경기도 놓쳐서는 안 되는 마지막 세 경기를 치른다.
35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아직 강등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한 팀은 FC서울과 상주 상무,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까지 9∼12위 네 팀이다.
강원FC와 대구FC는 지난 35라운드에서 각각 승점 3점, 1점씩을 챙기면서 귀중한 잔류 티켓을 손에 넣었다.
자동으로 K리그2(2부 리그)로 강등되는 최하위 12위, 그리고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를 피하기 위해 남은 네 팀이 9위, 10위 두 자리를 놓고 피 터지게 싸워야 한다.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서울은 최하위로 떨어진 전남과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아직 강등 위험을 벗지 못한 두 팀이기에 사활을 건 접전이 예상된다.
서울은 최악의 위기 탈출을 위해 최용수 감독을 긴급히 영입하고도 12경기 무승 고리를 끊지 못했다.
스플릿 라운드 들어서 34라운드 강원전, 35라운드 대구전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1-1 무승부를 허용했다.
잡힐 듯 잡히지 않은 승리에 아쉬움은 더 크지만 연이은 무기력한 패배로 침체했던 분위기는 조금이나마 살아났다. 돌아온 박주영의 발끝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서울로서는 전남을 이기면 인천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일단 자동 강등 위험에서는 벗어난다.


절박하기로는 꼴찌로 밀려난 전남 역시 만만치 않다.
최근 3연패 속에 창단 이후 첫 강등 위기에 놓인 전남은 마지막으로 승리를 경험한 것이 한 달 전 서울전이라는 점에서 좋은 기억을 불러오려고 하고 있다.
인천은 이들보다 하루 앞서 10일 강원을 상대한다.
35라운드에 탈꼴찌에 성공한 인천은 잔류를 확정하고 마음에 여유가 생긴 강원까지 잡아 탈강등권까지 이룬다는 각오다.
인천은 매 시즌 하위권에 머물고도 강등권에선 벗어난 '생존 DNA'가 이번에도 발휘되길 기대하고 있다.
인천과 달리 두 번이나 강등과 승격을 반복하고 지난 시즌에도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상주도 이번만큼은 일찍 마음을 놓고 싶다.
상주는 11일 대구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 프로축구 K리그1 36라운드
▲ 상위 스플릿
수원-울산(10일 14시·수원월드컵경기장)
제주-전북(10일 16시·제주월드컵경기장)
경남-포항(10일 16시·창원축구센터)
▲ 하위 스플릿
강원-인천(10일 14시·춘천송암경기장)
서울-전남(11일 14시·서울월드컵경기장)
대구-상주(11일 14시·대구스타디움)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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