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돈 좀 빌려줘"…메신저·보이스 피싱 7억 가로채

입력 2018-11-08 13:55  

"○○아 돈 좀 빌려줘"…메신저·보이스 피싱 7억 가로채
경찰, 사기조직 9명 등 36명 검거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메신저 피싱과 보이스 피싱으로 7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필리핀 메신저 피싱조직을 적발, 6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필리핀 현지 경찰에 잡혔다가 2차례나 달아난 총책 A(39) 씨를 직접 현지에서 검거해 강제송환 대기 조치했다.
돈을 받고 이들에게 사기 범행에 이용된 통장을 넘긴 27명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사기조직과 함께 메신저 사이트를 해킹해 피해자의 지인 행세를 하며 사기극을 벌였다.
피해자 이름까지 넣어 "○○아 돈 좀 빌려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급전이나 병원비, 사업자금 등의 명목으로 100만원∼1천만원을 뜯어냈다.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도 병행해 모두 58명으로부터 7억여원을 가로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 조직원은 필리핀 현지에서 합숙하면서 범행했다.
'카지노에서 환전해줄 사람을 구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보낸 뒤 연락해온 사람들을 상대로 대포통장을 사들였다.
이들은 또 대포통장을 넘긴 사람이나 사기 피해금 국내 인출책을 상대로 "필리핀에서 일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꾀어 필리핀으로 불러들여 사기 범행에 가담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osh998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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