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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는 제12회 임종국상 수상자로 신기철 금정굴인권평화재단 인권평화연구소장과 원희복 경향신문 출판국 부국장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신 소장은 한국전쟁 전후 발생한 민간인 집단 학살의 실태를 조명한 저서 '한국전쟁과 버림받은 인권'으로 학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 소장은 1990년대 초부터 노동·시민운동을 해왔고, 2004년부터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관으로 과거사 청산에 참여했다.
2010년 진실화해위원회가 해산된 뒤에는 금정굴인권평화재단 산하 인권평화연구소를 맡아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의 진상을 조사해왔다.
언론 부문 수상자인 원 부국장은 1990년부터 경향신문에 재직한 역사 전문기자로, 과거사 분야와 시민운동에 천착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 부국장이 최근 출간한 '촛불민중혁명사'는 촛불 항쟁의 연원부터 전개 과정, 역사적 성격을 정리·분석한 저서다.
임종국(1929∼1989) 선생은 1965년 한일협정이 체결된 이후 '친일문학론'을 집필하는 등 친일문제 연구와 과거사 청산에 앞장선 인물이다.
기념사업회는 2005년부터 친일청산, 역사 정의 실현, 민족사 정립이라는 임종국 선생의 뜻과 실천적 삶을 올바르게 계승하는 개인과 단체를 학술·문화와 사회·언론 두 부문에서 선정해 임종국상을 수여하고 있다.
제12회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7시 한국언론회관(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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