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도시철도공사가 수천만원을 들여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한 찬성 입장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광주시의회 김점기(남구 2) 의원의 도시철도공사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찬성 현수막' 579매 제작을 위해 2천300만원을 썼다.
교차로, 대로변에 400매가 걸렸고, 나머지는 도시철도 1호선 외벽, 구청 게시대 등에 게시됐다.
김 의원은 "시민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공기업인 도시철도공사가 시민의 세금으로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행동으로 비칠 수 있는 현수막을 부착하는 행위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0일부터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를 결정하는 공론화 작업이 시작되면서 찬성 측인 도시철도공사와 반대 측인 일부 시민단체가 도심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갈등 양상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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