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전국공무원노조가 해직자 복직, 공무원 노동3권 인정 등을 요구하며 9일 하루 연가투쟁을 벌였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주최측 추산 6천여명(경찰 추산 3천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해직자 원직 복직으로 노동존중 사회! 노동3권으로 임금인상! 정치기본권으로 연금복원! 희망을 현실로 공무원 119 연가투쟁' 집회를 열었다.
공무원노조는 "민주노조 건설과정에서 희생된 해직자 원직 복직과 공무원 노동자로서 당연히 보장돼야 할 노동3권 및 정치기본권을 위해 인내심을 갖고 문재인 정부와 협상에 임해왔다"며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태도는 적폐 정권의 관료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며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쌍용차, KTX 등에서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들이 복직되고 있지만 정작 사용자가 정부인 공무원 해직자는 아직 일터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공무원노조 활동과 관련한 공무원 해직자 136명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요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연가투쟁에 이어 1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 농성과 단식 등 총력 투쟁 계획을 발표한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청와대 앞에서 오체투지 행진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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