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교육청 행정사무 감사에서 하락세로 접어든 광주 학생 수능 성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 정순애 의원은 8일 행정사무 감사에서 "성적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성적이 좋은 학교를 학생과 학부모가 선호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며 "광주 학교들이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가고 싶지 않은 학교가 돼가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하락하는 지역 학생들의 수능 성적을 꼬집은 것이다.
광주 수능 성적은 시·도별 국어, 영어, 수학 표준점수 평균에서 2010∼2013학년도 2위, 2014학년도 1위, 2015∼2017학년도 2위 등 8년간 2위권을 지켰다.
그러나 2018학년도 표준점수는 4위를 기록했다.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18.8로 대구와 제주(18.3) 다음으로 작아 학교 간 학력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정 의원은 평가했다.
정 의원은 "상위권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해 인재가 유출되는 현상에 대한 시교육청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광주 중학생 가운데 외국어고, 자사고, 국제고 등 진학을 위해 다른 시·도로 떠나는 학생 수는 2015년 771명, 2016년 682명, 지난해 709명, 올해 61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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