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는 8일 북항 오페라하우스 건립 문제와 관련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 "오페라하우스 건립과 관련해 '재검토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공론화, 사회적 합의, 정책적 결단 등 정책 결정 방식과 관련해서도 어떠한 사항을 결정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시의 이날 입장 발표는 전임 서병수 시장이 계획한 대로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오거돈 민선 7기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7월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발표했다.
이 방침에 따라 그동안 지역 예술인과 면담, 언론사 주관 토론회 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시는 현재 사업 자체의 백지화, 문화시설 통합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페라하우스가 시의 주요 현안 사항임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검토하고 있다"며 "우려가 커지기 전에 사업 방향을 조속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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