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도시색채 활용 가이드라인' 공공환경 부문 대상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김해시는 그동안 공공디자인 등에 적용해온 도시색채 활용 가이드라인이 국내 최고 권위의 '2018 한국색채대상'에서 공공환경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한국색채대상은 우리나라 색채문화 발전과 색채산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색채학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해 200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주최 측은 색채 디자인 분야에 두각을 나타낸 개인·기업·기관·단체·지자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공익성, 문화기여 등 다면적 심사기준에 따라 총 9점이 수상했다.
공공환경 부문 대상을 받은 '김해시 도시색채 활용 가이드라인'은 김해를 대표하는 10가지 색을 선정해 건축물·가로환경시설물 등 공공디자인에 적용, 김해만의 정체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해색은 김해의 자연환경, 인공환경, 인문환경 등에 전반적으로 분포된 '김해현상색 100색'과 '김해지역 색 50색'에 바탕한 가야갑옷철색, 진영단감색, 금관가야노란색, 고분밝은갈색, 이팝나무미색, 수로녹색, 은하푸른단청색, 화포천물색, 김해평야하늘색, 구지봉바위색 등 10가지다.
김해시 도시색채 활용 가이드라인은 김해색 적용 로드맵을 제시하고 실제 계획에 적용하기 쉬운 색채(색상, 명도, 채도) 범위를 제안해 활용도를 높였다.
시는 공동주택을 포함한 건축물, 가로환경시설물, 도로시설물 등 김해 전역의 각종 개발사업 수립과 경관심의, 자문과정에서 도시색채계획을 적극 활용해 지역의 고유한 빛깔을 통한 도시 이미지 향상을 추구해왔다.
박창근 도시디자인과장은 "이번 수상으로 김해의 아름다운 색채들을 널리 알리고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정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김해만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지속가능하고 우수한 공공디자인으로 김해시만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가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서울 서초구 두성종이 인더페이퍼갤러리에서 열리고 수상작들은 같은 장소에서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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