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달 초 영국을 방문하는 방안에 대해 조율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영국을 방문, 테리사 메이 총리와 회담하고 일본을 포함한 11개국의 다자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영국이 참가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통신은 12월 30일 발효할 예정인 협정에 관해 영국이 관심을 나타낸 만큼 아베 총리가 영국의 참가 방안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영국 등이 흥미를 보인 만큼 CPTPP가 확대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권을 확대하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리암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은 지난 7월 런던 시내에서 한 강연에서 유럽연합(EU)에서 이탈한 뒤 CPTPP에 합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후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남미 우루과이, 파라과이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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