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인도적 지원 추진에 긴밀 협력"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외교부는 8일 서울에서 UN 인도지원조정실(OCHA)과 '제3차 연례 정책협의회'를 열고 대북 인도적 지원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한국 측은 오현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이, OCHA 측은 우슐라 뮐러 사무차장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회의에서 OCHA는 올해 하반기 CERF(중앙긴급대응기금)를 통한 약 1천만 달러의 대북 인도적 지원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OCHA는 CERF를 통해 북한과 수단, 방글라데시 등 9개 재원부족 국가에 8천만 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 측은 이에 "OCHA의 이번 지원이 북한 내 활동하는 국제기구가 겪는 재원부족 상황과, 북한의 심각한 인도적 위기 상황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대북 인도적 지원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양측은 인도적 지원 분야 서로의 정책적 우선순위를 공유하고, 시리아 난민, 이라크 재건·복구, 로힝야족 난민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뮐러 사무차장보는 전날 오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뮐러 차장보는 한반도 대화 국면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고, 강 장관은 OCHA 측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OCHA는 유엔 인도주의 활동을 총괄하는 기구로 강 장관은 2013∼2016년 사무차장보로 재직한 바 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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