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양희종의 보이지 않는 힘…인삼공사 약진의 중심

입력 2018-11-08 22:53  

베테랑 양희종의 보이지 않는 힘…인삼공사 약진의 중심
kt전 승부처에서 소나기 3점포로 분위기 반전



(안양=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를 겪었다.
슈터 전성현이 입대하는 등 주요선수들이 이탈하면서 팀 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도 다른 구단과 비교해 상당히 떨어진다.
장신 외국인 선수 미카일 매킨토시는 프로 경험이 없는 신인 선수라 공·수에서 실수가 잦고 단신 외국인 선수인 랜디 컬페퍼는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어 기복이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인삼공사는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100-94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기록,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
인삼공사의 약진엔 주장 양희종(34·194㎝)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양희종은 익히 알려진 대로 득점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적극적인 수비와 팀플레이로 팀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올 시즌엔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지만, 양희종은 멈추지 않고 자기 몫을 120% 발휘하고 있다.
그는 kt전 승부처였던 3쿼터 중반 3점 슛 4개를 쏟아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91-85로 추격을 허용한 4쿼터 종료 2분 여전엔 천금 같은 3점 슛을 터뜨렸다.
양희종은 이날 3점 슛만 5개를 기록하며 15득점을 올렸고 8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팀의 윤활유 역할까지 완벽하게 수행했다.
경기 후 양희종은 "솔직히 우리 팀은 아직 완벽한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며 "경기를 뛰면서도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희종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라며 "일단 나부터 내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희종은 동료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기승호, 최현민, 김윤태, 배병준 등 그동안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 최근 많은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라며 "현재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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