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최대 정파 유럽국민당 그룹 대표에 만프레드 베버

입력 2018-11-09 00:15  

유럽의회 최대 정파 유럽국민당 그룹 대표에 만프레드 베버
내년 5월 선거서 다수 의석 확보하면 집행위원장 후보 1순위
독일 출신 베버, 전 핀란드 총리 스투브 꺾어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의회 내 최대 정파인 중도 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EPP) 그룹 새 대표에 독일 출신인 만프레드 베버 의원(46세)이 8일 선출됐다.
EPP는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내년 5월 치러지는 유럽의회 선거를 진두지휘할 대표를 선출하는 투표를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버 대표는 758명의 대의원 가운데 619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79%의 지지를 얻어 경쟁자인 알렉산데르 스투브 전 핀란드 총리(50세)를 누르고 신임 대표에 당선됐다.
베버 대표의 승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신임과, EU 내에서 최다 대의원(88명)을 가진 독일의 전폭적인 지지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내년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EPP가 현재처럼 제1당 자리를 유지하고 독자적으로 또는 다른 정파와 연립해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 베버 대표는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를 이끄는 집행위원장 후보 1순위가 될 수 있다.
현재 집행위를 이끄는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도 EPP 출신이다.
다만, 유럽의회는 내년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점한 그룹이나 연대한 정파의 대표가 집행위원장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일부 회원국 정상들은 유럽의회 선거 결과로 집행위원장을 자동 결정하기보다는 회원국 정상 간에 논의를 통해 집행위원장을 지명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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