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9일 오전 통화를 하고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도 공고한 미일 동맹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원선거 등에서 건투한 것을 축하했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두 사람은 10분가량 진행된 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통상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는 긴밀하게 연대해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상문제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마친 뒤 한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대미 자동차 수출로 많은 이익을 본다는 점을 거론하며 "미국을 공정하게 대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한 바 있어서 두 정상 간의 협의 내용이 주목된다.
스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일본 총선 이후 전화로, 지난 9월 자민당 총재선거 이후에는 트위터로 아베 총리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며 "이번 통화를 포함한 두 정상의 빈번한 의견교환은 미일 동맹이 공고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보조 :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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