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자가관리 애플리케이션, 혈당 조절에 효과"

입력 2018-11-09 09:44  

"당뇨병 자가관리 애플리케이션, 혈당 조절에 효과"
서울대병원·헬스커넥트 공동개발 '헬스온G'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당뇨병 환자의 자가관리를 돕는 스마트폰 당뇨병 관리 애플리케이션이 실제 환자의 혈당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김은기 교수팀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제2형 당뇨병 관리 시스템 사용이 혈당 강하에 효과가 있다고 9일 밝혔다. 제2형 당뇨병은 비만하거나 과로, 스트레스, 과한 당분 섭취 등으로 인해 생기는 성인 당뇨병이다.
연구결과는 당뇨병 분야 국제 학술지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 발표됐다.
조 교수팀은 지난해 헬스커넥트와 공동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관리 애플리케이션 '헬스온G'를 개발했다. 헬스커넥트는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017670]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건강관리서비스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헬스온G는 당뇨환자 자가관리를 지원하는 환자용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이다. 혈당관리, 식이관리, 운동관리 등을 지원하는 환자용 애플리케이션과 환자 데이터를 모니터하고 관리하는 의료진용 웹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블루투스 혈당측정기(혈당계)와 연동할 수 있어 데이터가 자동 입력되도록 설계됐다. 입력된 혈당 수치를 누적 평가해 효과적으로 목표 혈당에 도달할 수 있는 인슐린 용량도 조절해 알려준다.
연구팀은 이러한 헬스온G의 효과를 파악하고자 당뇨병 환자 172명을 헬스온G 그룹과 혈당 수기기록 그룹으로 나눠 24주간 관찰했다.
그 결과 헬스온G 사용 환자의 당화혈색소는 평균 0.4% 떨어진 반면 수기기록 그룹의 감소치는 평균 0.06%에 그쳤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 내 혈색소(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붙은 상태다. 당화혈색소 비율이 5.7% 미만이면 정상, 6.5% 이상이면 당뇨병이다. 당화혈색소 7%면 평균 혈당 154㎎/㎗이다. 1% 오를 때마다 혈당이 약 30㎎/㎗ 올라간다.
특히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거나 인슐린을 투여하고 있는 환자에게는 혈당 강하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당화혈색소 8.0% 이상인 환자에서 헬스온G 사용자들은 평균 0.87%, 수기기록은 평균 0.30%의 혈당 강하를 보였다.
인슐린 투여 환자에서는 헬스온G 사용자는 평균 0.74%, 수기기록은 0.15% 떨어졌다. 이 정도 차이는 당뇨병 치료제 하나를 먹는 수준으로 이는 헬스온G 사용이 실제 혈당 강하를 돕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