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K3리그 축구팀 첫 창단…지역 축구인재 육성

입력 2018-11-11 07:05  

울산시 K3리그 축구팀 첫 창단…지역 축구인재 육성
울산 출신 위주로 선수 선발…일자리 창출도 기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에 처음으로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K3리그 성인 아마추어 축구팀이 생긴다.
울산시는 12월 K3리그에서 뛰는 K3 축구팀을 창단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축구는 프로 1·2부, 실업 3부, 성인 아마추어 4부로 나뉜다.
4부에 참가하는 팀을 K3 팀이라고 한다. 현재 국내에는 23개 팀이 뛰고 있다. 울산은 24번째 팀이 된다.
울산시는 올해 예산 3억을 들여 K3 팀 창단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감독과 코치 등 K3 팀 사령탑을 선발했고, 선수 일부도 모집했다. 추가로 20여 명을 더 모집할 예정이다.
지난 9월 대한축구협회에 K3리그 가입 신청해 승인도 받았다.
아직 울산 K3 팀 구단 명칭은 정하지 않았다. 다음 달 창단식 전에 확정하기로 했다.
2016년 울산 축구 실업팀인 미포조선축구단이 경기도 안산시로 이전한 뒤, 시는 K3 팀을 창단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지역 중견기업 등을 상대로 노력했다.
그러나 어려운 경기 때문에 선뜻 축구팀 창단을 원하는 기업이 없어 시가 직접 예산을 지원하며 창단하기에 이르렀다.
울산 자치단체가 지원해 K리그에서 뛰는 축구팀을 창단하는 것은 처음이다.
울산시는 K3 팀에 울산 출신 선수 위주로 선발해 지역 축구인재를 육성하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3 팀 창단으로 미포조선축구단 이전 후 성인 축구팀이 없어 참가할 수 없었던 전국체전에도 내년부터 참가할 수 있다.
또 시민에게는 스포츠 부문에서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축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K3 팀은 내년에 30경기가량 뛸 것으로 예상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K3 팀은 내년 K3리그에 울산을 대표하는 축구팀으로 참가한다"며 "아직 어려운 지역 경기 여건 등으로 인해 자생력이 부족한 만큼 구단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가 재정 지원을 하되, 장기적으로는 자생력을 갖춰 지역을 대표하는 축구 구단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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