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반려 후 10여개월만에 재신청…노선 운항계획 등 보완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 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로K'가 국제항공 면허 취득에 다시 도전했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에어로K가 지난 7일 국제항공 면허 신청 사업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국제항공 면허 신청 사업계획서를 반려한 지 10여 개월 만에 재도전하는 것이다.
에어로K는 지난 9월에도 면허신청서를 냈으나 지난달 31일 새로운 LCC 심사 기준 등을 담은 '항공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기존의 신청을 취하하고 이번에 다시 제출했다.
에어로K는 지난해 사업계획서가 반려될 당시 지적됐던 문제점을 대폭 보완했다.
당시 국토부는 국적사간 과당 경쟁 우려와 청주공항 용량 부족에 따른 사업계획 실현 어려움, 재무 안정성 등을 이유로 에어로K의 면허 신청을 반려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어로K는 항공기 10대를 도입해 21개 국제노선을 운항하기로 한 계획을 항공기 6대를 도입, 11개 노선을 운항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납입 자본금도 기준(150억원)을 훌쩍 넘는 450억원을 확보하고 항공정비 등 안전성 보강 계획을 마련했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가 설립되면 충청권을 비롯한 중부지역 주민들이 국제노선 이용이 편리해진다는 장점을 강조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LCC의 국제노선 운항이 필요하다"며 "국토부가 이번 달부터 심사에 들어가 내년 1분기에는 면허 발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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