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산보다 9.9% 증가…학교 운영비 늘려 자율성 확대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도의 2019년 교육예산이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강원도교육청은 3조414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9일 강원도의회에 제출한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보다 2천730억원(9.9%) 늘어난 규모다.
내년 세입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2천391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169억원, 전년도 이월금 200억원 등 2천768억원이 늘었고 자체 수입 38억원이 감소했다.
주요 세출 사업액은 교직원 인건비가 1조 6천826억원으로 가장 많고 학교 교육과정 운영비 4천515억원, 교육복지 지원비 3천326억원, 학교 시설비 2천113억원 등이다.
특히 올해 3차 추경 880억원에 이어 내년도 본예산에 977억원을 편성해 지방 교육채 원금 1천857억2천805만원을 전액 조기 상환할 방침이다.
늘어난 세입예산을 활용해 각 학교에 지급하는 자율 운영비를 최대 30%까지 높이고, 학교 급식에 들어가는 식품비도 10% 인상할 계획이다.
전봉주 예산1담당은 "지방채 전액 상환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고교 무상교육과 무상교복 지원 등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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