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림청일 북한 외무성 유럽1국장이 러시아 문제를 담당하는 외무성 부상(차관)으로 승진 임명됐다고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전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8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림 유럽1국장이 부상에 임명됐다는 북한 외무성 의전국의 외교통지문을 받았다"며 "림 부상은 외무성에서 러시아 문제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사관은 이어 "우리의 가까운 친구이자 협력 업무 동지인 림 부상의 고위직 임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앞으로 많은 좋은 일을 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대사는 림 신임 부상에게 보내는 대사 명의의 서한에서 "당신이 러조(러북) 외교관계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올해에 (부상에) 임명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면서 "당신이 새로운 직책에서 양국 협력의 전면적 발전을 위하여 외교적인 재능과 러시아 방면에서의 풍부한 업무 경험을 활용할 것이라는 데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림 부상은 지난 2013년부터 4년간 러시아 극동 나홋카와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로 근무한 뒤 지난해 4월 말 귀국했으며, 같은 해 10월 외무성 유럽1국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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