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멕시코 국립 아우토노마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희귀 다육식물의 대량증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술개발로 희귀 다육식물인 하월시아 속 '만상'과 '옥선', 에케베리아 속 '라우이'와 '엘레강스' 등 4종의 증식되는 개체 수가 기존의 방법보다 31∼2천배씩 늘어났다.
하월시아 속 만상의 경우 생장이 느려 종자에서 성체가 되기까지 5년 이상 소요되며 농가에서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도농업기술원은 NAA·TDZ·BA 등 식물호르몬의 조합을 통한 조직배양, 생장에 적합한 용토(用土·식물을 키우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제한 흙)와 차광(빛가림) 등 재배환경 개선을 통해 대량증식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아우토노마대학교와 3년간의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한 끝에 대량증식 기술 체계를 확립했다"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다육식물의 소비 촉진과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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