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일 서울극장서 영화제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환경재단은 9일 서울 중구 서울극장에서 '2018 고양이영화제'를 개최했다.
환경재단은 우리 사회에 다른 생명에 대한 배려심과 존중을 제고하기 위해 인간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도시에 거주하는 대표적인 야생동물인 고양이에 대한 영화제를 기획했다.
이날 개막작으로는 터키 이스탄불에 사는 일곱 마리의 개성 있는 고양이가 인간과 공존하는 모습을 담은 '고양이 케디'가 상영됐다.
그밖에 '파리의 도둑고양이',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루돌프와 많이 있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오늘도 위위', '묘아' 등이 관객을 만난다. 영화제는 서울극장에서 11일까지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길고양이 사진작가' 김하연 작가가 '올해의 캣맘'으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김 작가는 2003년부터 관악구 봉천동과 신림동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면서,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사진전을 열고 에세이를 출간했다.
영화제 상영작과 부대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018 고양이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예매는 서울극장 홈페이지(http://www.seoulcinema.com/)에서 할 수 있다.
영화제를 기획한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최근 길고양이들은 열악한 도시환경과 사회적 편견에 의한 인간의 폭력에 노출돼 있다"면서 "생명에 대한 관심과 자연환경에 대한 감각을 일깨워 지구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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