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국제 수도회인 살레시오회를 이끄는 앙헬 페르난데스 아르티메 총장 신부가 오는 13일 한국을 방문한다.
아르티메 총장 신부는 살레시오회 창립자인 성 요한 보스코(1815~1888)의 후계자로, 세계 132개국 살레시오회의 수장이다.
그는 18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살레시오회 공동체와 수도원 등을 찾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이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교황대사 알프레드 수에레브 대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도 만난다.
살레시오회 총장 신부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10년 전임 총장 파스칼 차베스 신부 이후 8년 만이다.
1960년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루안코 지방 어부 가정에서 태어난 아르티메 총장 신부는 1973년 살레시오회에 입회했으며, 1987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스페인 레온 관구장, 아르헨티나 남부 관구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4년 3월 살레시오회 총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0년까지이다.
살레시오회는 성 요한 보스코가 1859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창설한 교황청립 성직수도회로, 가난하고 어려운 처지의 청소년들을 교육하며 교육자와 아이들이 함께 성인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한다.
현재 살레시오회 회원은 세계에서 1만5천600여 명이 활동 중으로, 가톨릭교회 내에서 두 번째로 큰 남자수도회가 됐다.
한국 살레시오회 역사는 1954년 시작됐으며, 관구 승격은 1999년에 이뤄졌다.
한국 살레시오회는 광주 살레시오 중·고등학교,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 등 여러 학교와 수련원 등을 설립했고, 1980년 해외 선교를 위해 아프리카에 선교사 파견을 시작했다.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선교하며 교육과 의료 활동을 하다 2010년 선종한 이태석 신부도 살레시오회 소속이었다.
한국 살레시오회는 13개 공동체에서 12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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