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 위험" 냉장고 속 6천만원 훔친 보이스피싱 조직원 체포

입력 2018-11-10 15:44  

"예금이 위험" 냉장고 속 6천만원 훔친 보이스피싱 조직원 체포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아파트에 침입해 냉장고 속에 있던 수천만원의 현금을 훔쳐 달아난 전화금융사기단 '절도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0일 금융·수사·공공기관 관계자를 사칭한 일당과 짜고 집안에 보관된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 등)로 중국 교포 루모(31)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루씨는 이달 7일 정오께 광산구 A(72)씨 아파트에 몰래 들어가 냉장고에 들어있던 현금 6천만원을 꺼내 갔다.
A씨는 검찰 등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단에 속아 은행예금을 찾아 집안에 보관하고 있었으며 이들에게 현관 비밀번호까지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루씨는 하루 전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광주 서구 한 아파트에서 현금 5천만원을 훔쳤다.
경찰은 택시를 바꿔 타며 대전까지 달아난 루씨를 추적해 검거했다.
루씨가 훔친 돈은 모두 다른 조직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조직원의 행방을 쫓고 있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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