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팀킴', 일본 후지사와 꺾고 아태선수권 금메달

입력 2018-11-10 15:58  

'리틀 팀킴', 일본 후지사와 꺾고 아태선수권 금메달
'팀 킴' 바통 이어받아 대회 3연패 성공…남자컬링은 동메달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컬링 대표팀(춘천시청)이 일본을 꺾고 2018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10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12-8로 제압, 금메달을 획득했다.
스킵 김민지, 리드 김수진, 세컨드 양태이, 서드 김혜린 등 올해 송현고등학교를 나란히 졸업한 19세 동갑내기로 이뤄진 대표팀은 지난 8월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경북체육회)을 꺾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보통 컬링 팀 이름은 스킵의 성을 따 만들어진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은 스킵 김은정을 비롯한 모든 선수(김경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가 김 씨여서 '팀 킴'으로 불렸다. 새 여자컬링 대표팀 춘천시청도 김민지 스킵의 성을 따 팀 킴으로 불릴 수 있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은 2016·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국 여자컬링은 대표팀 교체에도 이 대회 정상을 지켰다.
결승전 상대인 일본은 평창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컬링 스타'인 후지사와 사쓰키 스킵이 이끄는 팀으로 유명하다. 일본의 팀 후지사와는 2년 연속으로 한국에 밀려 이 대회 은메달에 만족하게 됐다.
팽팽한 접전이자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한국은 5엔드까지는 3-6으로 밀렸다. 그러나 6엔드에 2점을 만회하고, 7엔드에 2점을 스틸(선공에서 득점)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8엔드는 일본이 2점을 가져갔지만, 한국은 9엔드 2득점으로 맞섰다.
한국은 9-8로 앞선 상태로 마지막 10엔드에 들어섰다. 일본이 후공권을 가진 상태여서 역전패할 위험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10엔드 3점을 대거 스틸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남자컬링 대표팀(서울시청)은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뉴질랜드를 9-8로 꺾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아시아태평양 선수권 우승으로 여자컬링은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 대회 동메달을 딴 남자컬링 대표팀은 내년 초 열리는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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