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주 시상식…'공화당 최장수' 상원의원 등도 포함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1935∼1977), 미국의 전설적인 야구왕 베이브 루스(1895~1948) 등이 미국 정부의 '자유의 메달'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유의 메달은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 문화 분야에 뚜렷한 공헌을 남긴 미국인에게 수여된다. 민간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서는 최고의 영예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프레슬리와 루스를 비롯해 총 7명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다음주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초 심근경색으로 숨진 앤터닌 스칼리아 전 연방대법관, 공화당 소속 오린 해치(84·유타) 상원의원도 수상자에 포함됐다.
특히 백악관은 해치 상원의원에 초점을 맞추려고 하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중 가장 오랫동안 현역으로 재임해온 해치 상원의원은 제럴드 포드 행정부 때인 1976년 처음 상원의원에 당선돼 42년째 자리를 지켜왔다. 이번 11·6 중간선거에 불출마했고 후임으로 같은 공화당 소속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당선됐다.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입법 승리로 기록된 세제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한 투사(true fighter)'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밖에 미국프로풋볼(NFL)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쿼터백 로저 스타우바흐, NFL 스타 출신으로 미네소타주 대법관을 지낸 알랜 페이지, '카지노 재벌' 셸든 아델슨의 부인인 '자선가' 미리엄 아델슨 등도 자유의 메달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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