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동북아 항만 발전·협력 위해 머리 맞댄다

입력 2018-11-11 11:00  

한중일, 동북아 항만 발전·협력 위해 머리 맞댄다
12∼14일 일본 시즈오카서 '동북아 항만국장회의'·'항만심포지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오는 12∼14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리는 제19회 동북아 항만국장회의 및 동북아 항만심포지엄에 참석한다고 11일 밝혔다.
동북아 항만국장회의는 한·중·일 항만당국 관계자와 국책연구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항만 관련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연구과제 추진성과를 논의하는 자리다. 2000년부터 매년 3국이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올해 회의에 한국은 임현철 해수부 항만국장을 대표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하태영 박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오영민 박사 등 12명의 전문가가 참가한다.
항만국장회의에서는 세계 물류 흐름의 변화와 국제 환경규제 강화, 블록체인과 같은 해운물류기술 혁신 등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각국이 어떤 중장기 정책을 펴고 있는지 공유하고, 동북아 항만의 상생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중·일 국책연구기관이 공동 추진하는 컨테이너 터미널 하역능력 연구와 3국 항만 관련 법률 비교, 항만환경 관리방안, 항만 관광객 유치 방안 등 4개 연구과제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동북아 항만심포지엄에서는 '항만 마을(미나토 타운)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현재 일본은 지역 활성화를 위해 항만에 문화, 관광, 축제 등을 접목해 지원하는 '미나토(항만) 오아시스' 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 역시 지역별 특성에 맞는 항만 육성을 위해 지역항만의 지자체 권한 이양을 추진하고 있어 일본 모델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임현철 항만국장은 "한·중·일 3국은 세계 경제 규모의 23%, 컨테이너 물동량의 40%를 차지하는 국제 물류의 핵심"이라며 "3국 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항만 관련 국제논의를 주도하고, 동북아 항만이 상생 발전하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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