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가 세계 최초로 염증 및 혈전을 방지하는 스텐트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심장혈관 스텐트는 좁아진 관상동맥 혈관을 확장해 혈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혈관에 삽입하는 의료기기다.
지금까지의 스텐트는 혈관이 다시 막히는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약물을 코팅하는 과정에 고분자를 사용했는데 인체 내 고분자 분해 과정에서 일부 염증 및 혈전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센터장인 정명호 순환기내과 교수와 연구팀은 고분자를 사용하지 않고 재협착 및 혈전 방지 효과를 지닌 펨토초 가공 스텐트를 개발했다.
또,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심장혈관 스텐트 표면에 미세한 구멍을 내 약물을 탑재하도록 했다.
센터가 개발한 '비폴리머 펨토초 가공 약물 용출 심장혈관 스텐트'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렸으며, 지난 7일 미국 특허 등록에도 성공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모든 스텐트를 수입하고 있는 만큼 이번 스텐트가 상용화되면 국내 심장질환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