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고위 인사, 수도 탈출해 '적' 사우디로 전향"

입력 2018-11-11 13:10  

"예멘 반군 고위 인사, 수도 탈출해 '적' 사우디로 전향"
반군 측 '정보장관'…2014년 내전 후 전향한 최고위 인사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예멘 수도 사나를 점령하고 있는 반군의 고위 인사가 '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전향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예멘 정부 측 모아메르 알 이리아니 정보장관의 말을 인용, 카운터파트인 반군 측 '정보장관'(information minister) 압둘 살람 알리 가베르가 가족과 함께 수도 사나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가베르는 2014년 내전 발발 이후 전향을 택한 후티 반군 측 최고위 인사다.
그의 전향은 최근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퍼붓는 공격에 맞서 거점인 예멘 최대 항구 호데이다 항의 수성에 나서고 있는 반군의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연합군은 지난 6월부터 호데이다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으나 최근 들어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는 후티 반군이 사나를 점령한 뒤 남하하자 2015년 3월 예멘 내전에 군사 개입했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다른 7개 아랍 국가는 후티 반군을 '이란의 꼭두각시'로 간주하고 있다.
한편, 호데이다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예멘 정부군은 사우디 연합군의 지원 아래 주요 병원을 장악하는 등 지역 안으로 더 깊숙이 진격하고 있다.
반면 반군 측은 사우디 연합군 쪽에서 싸우는 수단인 병사 수십 명을 생포했으며 일부 다른 수단인 병사들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의 교전이 악화하면서 이달 들어 양측에서 최소 38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chi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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