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조계종 총무원장, 태광 170만원 상품권으로 골프"

입력 2018-11-11 12:00  

"전 조계종 총무원장, 태광 170만원 상품권으로 골프"
MBC '스트레이트' 태광 전방위 골프 로비 리스트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MBC TV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11일 밤 11시 '태광, 전방위 골프 로비 리스트 2부' 편을 방송한다고 예고했다.
개인 회원권 가격이 13억원에 이르는 강원도 춘천 '휘슬링 락' 골프장 소유주는 이호진 태광 전 회장이다. 그런데 이곳에 승복을 입은 이들이 왔다.
제작진 취재 결과 그들 중 한 명은 전직 조계종 총무원장이었고, 그는 법명이나 속명이 아닌 가명으로 라운딩을 예약했다. 그는 이어 모자를 쓰고 골프를 친 뒤, 비용은 태광이 발행한 170만원 짜리 골프 상품권으로 지불했다.
제작진은 "태광에서 공짜 골프 접대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정황"이라고 꼬집었다.
또 큰 스님들과 동행해 골프를 친 사람은 전직 검찰총장으로, 그는 취재진에 "내가 가면 어떻고 안 가면 어떻냐"며 골프가 문제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제작진은 또 이호진 전 회장 최측근을 만나 단독으로 인터뷰, 7년간 병보석 생활을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4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간암과 대동맥류 질환을 이유로 63일 만에 구속집행이 정지됐다. 이후 보석 결정을 받아 현재까지 7년 8개월째 풀려난 상태다.
제작진은 "그가 과연 법원 명령대로 집과 병원만 왔다 갔다 했을까"라며 "'황제 병보석'을 가능하게 했던 법원, 검찰, 병원의 삼각 고리를 파헤쳤다"고 말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