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카라 고대무덤서 고양이·풍뎅이 미라 다수 발굴

입력 2018-11-11 20:29   수정 2018-11-12 12:05

이집트 사카라 고대무덤서 고양이·풍뎅이 미라 다수 발굴
고고학계 "풍뎅이 미라는 희귀" 흥분…도금된 동물 목상도 대거 출토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이집트의 고대 무덤에서 고양이와 풍뎅이 미라 수십 점이 발굴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전날 이집트 수도 카이로 남부 사카라 유적지에서 고대 무덤 7개를 새로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7개의 무덤 가운데 3개는 고양이들을 위한 무덤이었다고 이집트 발굴팀은 밝혔다.



이집트 제5왕조 시대(기원전 2천498년∼기원전 2천345년) 유물로 추정되며, 드물게 무덤의 정면과 출입문이 온전히 보존된 상태였다.
'고양이 무덤'에서는 표면이 도금된 목재 고양이 조각상 100점과 고대 이집트의 고양이 여신인 '바스텟'에게 바쳐진 고양이 모양의 청동상 한 점도 미라들과 함께 발견됐다.
고대 이집트에서 고양이는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으며, 미라가 돼 신에게 바쳐지기도 했다.
지난 4월 시작된 이번 유적지 발굴에서는 풍뎅이 미라들도 나왔다.
모스타파 와지리 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 위원장은 사카라 지역에서 처음으로 풍뎅이 미라가 발굴됐다고 말했다.
풍뎅이 미라 2점은 둥근 뚜껑이 덮인 직사각형 모양의 석회석 소재의 관(棺) 속에 들어 있었다. 관의 표면에는 풍뎅이 3마리가 검은색으로 그려져 있었다.
와지리 위원장은 "(미라화된) 풍뎅이는 정말 희귀하다"고 말했다.
다른 풍뎅이 미라들은 이보다 작은 하나의 관 속에 담긴 상태였다.
발굴팀은 사카라 유적지에서 이 외에도 사자, 소, 매 등 도금된 동물 목상(木像)들과 항아리, 고대 필기도구, 파피루스로 만들어진 바구니도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몇 주 내로 발굴된 유물들을 분석할 계획이다.


limitless@yna.co.kr
이집트 사카라 유적지서 고양이·풍뎅이 미라 발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