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F "2019년 세계선수권까지는 '기준 기록'으로 출전권 부여"

입력 2018-11-12 09:05  

IAAF "2019년 세계선수권까지는 '기준 기록'으로 출전권 부여"
"랭킹 시스템이 최상…일단 2019 세계선수권은 기준 기록으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랭킹 시스템' 도입을 미루고, 예전처럼 '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들에게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서배스천 코 IAAF 회장은 12일(한국시간) "랭킹 시스템이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정하는 최상의 방법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우리 선수들과 각국 연맹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부여는 기존 방식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IAAF는 세계육상선수권과 올림픽을 앞두고 각 종목의 '기준 기록'을 제시했다. 일정 기간에 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가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다.
나라별 출전 선수는 종목당 3명으로 제한했다. 기준 기록을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 등 대륙별 선수권대회 우승자는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에 나섰다.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은퇴) 등 슈퍼 스타들이 메이저대회에 집중하느라 기준 기록만 통과해놓고 다른 대회 출전을 꺼렸다.
이에 IAAF는 스타급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장려하고자 '랭킹 시스템' 도입을 추진했다. 랭킹 시스템을 도입하면 IAAF가 주관하는 다이아몬드리그 등에 자주 참가해 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메이저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반발이 심했다. "볼트 눈치만 보다 그가 은퇴하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려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결국 IAAF는 랭킹 시스템 도입을 미뤘다.
IAAF는 2019년 9월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의 기준 기록을 12월 초에 공개할 예정이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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