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감기몸살 때문에 복귀 일정이 늦춰진 프로농구 서울 SK 애런 헤인즈(37·199㎝)가 이번 주 드디어 코트로 돌아온다.
올해 3월 정규리그 경기 도중 무릎을 다친 헤인즈는 2018-2019시즌 개막을 함께 하지 못했다.
무릎 부상이 다 낫지 않아 치료 및 재활에 전념한 헤인즈는 원래 7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감기몸살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1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도 결장한 헤인즈는 13일 서울 삼성전을 통해 시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SK는 헤인즈가 없는 동안 리온 윌리엄스(32·196.6㎝)를 대체 선수로 기용하며 6승 4패를 기록했고, 윌리엄스가 고양 오리온으로 떠난 이후에도 1승 1패로 선방했다.
7승 5패로 공동 4위인 SK는 1위 울산 현대모비스(9승3패)와도 2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는데다 헤인즈의 복귀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 동력을 얻었다.
문경은 SK 감독은 10일 인삼공사와 경기를 마친 뒤 "헤인즈가 돌아오고 수비적인 면을 끌어올리면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헤인즈가 복귀하더라도 예전처럼 많은 시간을 뛰기는 어려운 만큼 오데리언 바셋이 에이스 기질을 더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SK는 이번 주 13일 삼성과 경기에 이어 16일 현대모비스, 18일 창원 LG 등 상위권 팀들과 연달아 맞대결을 벌여 '헤인즈 효과'를 시험한다.
한편 SK를 떠나 오리온에서 1주일간 뛰었던 윌리엄스는 이번 주부터는 원주 DB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윌리엄스는 SK에서 4주간 헤인즈의 대체 선수로 10경기를 뛰었고, 오리온에서는 1주일 동안 3경기에 역시 대체 선수로 나섰다.
최근 저스틴 틸먼이 손가락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DB는 오리온과 계약이 만료된 윌리엄스를 불러들여 윌리엄스-마커스 포스터로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재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평균 17.2점에 11.4리바운드를 기록한 윌리엄스는 특유의 안정된 경기력을 바탕으로 DB의 중상위권 도약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범 DB 감독은 "득점력 면에서 폭발력이 있었던 틸먼의 장점을 국내 선수들이 더 적극성을 갖고 메워줘야 윌리엄스의 안정감이 더욱 돋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리온은 발목 부상으로 2주 넘게 결장한 대릴 먼로(32·196.6㎝)의 복귀를 기다린다. 최근 10연패 늪에 빠진 오리온은 16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8승 4패로 공동 2위인 LG와 인삼공사의 13일 안양 경기와 헤인즈가 돌아온 SK와 선두 현대모비스의 16일 울산 경기 등이 이번 주 '빅 매치'로 꼽힌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13일(화)= SK-삼성(잠실학생체육관)
인삼공사-LG(안양체육관·이상 19시30분)
◆ 14일(수)= kt-현대모비스(부산사직체육관)
KCC-전자랜드(전주체육관·이상 19시30분)
◆ 15일(목)= 인삼공사-DB(안양체육관)
삼성-오리온(잠실실내체육관·이상 19시30분)
◆ 16일(금)= 현대모비스-SK(16시·울산동천체육관)
kt-LG(19시30분·부산사직체육관)
◆ 17일(토)= 삼성-전자랜드(잠실실내체육관)
DB-KCC(원주종합체육관·이상 15시)
인삼공사-오리온(17시·안양체육관)
◆ 18일(일)= kt-DB(부산사직체육관)
LG-SK(창원체육관·이상 15시)
현대모비스-전자랜드(17시·울산동천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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