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학교환경개선 사업에 집중 투자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4조2천108억원 규모의 2019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예산은 올해 예산에 비해 7.4%(2천903억원) 늘어났다. 그러나 증가한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 교육부 특별교부금 증가분을 제외하면 실제 증가율은 1.3% 수준이다.
내년 예산안은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미래교육과 학교환경 개선사업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교육사업비는 올해 8천83억원보다 378억원 증가한 8천461억원을 편성했다.
이 중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융합교육에 1천173억원을 배정했다.
클라우드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수업혁신과 디지털교과서 활용 내실화를 위해 105억원을 편성했다. 이 돈은 전자칠판, 첨단미래교실 구축, 학교무선망 설치 등 인프라 확충에 쓰인다.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내년 1학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자 1천690억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은 부산시가 40%, 교육청이 60%를 각각 부담한다.
중학생 생애 첫 교복 지원에 74억원, 고등학생 수학여행비 지원에 98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수학여행비는 내년 고등학생을 시작으로 2020년 중학생, 2021년 초등학생 순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설사업비는 올해보다 568억원이 증가한 4천327억원이 편성됐다.
세부적으로 학교 신설과 증축 787억원, 다목적강당 증축(11교) 201억원, 학교급식 환경개선(25교) 285억원, 교육환경개선사업 2천835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교육환경개선사업에서는 학교 석면 교체, 내진보강, 화장실 개량, 냉난방 개선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된다.
2019년도 교육청 예산안은 시의회 교육위원회의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달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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