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권투 부흥 이끈다"…복싱부 재창단 추진

입력 2018-11-12 15:29  

광주 동구 "권투 부흥 이끈다"…복싱부 재창단 추진
예산 배정 추진…"지역인재·학교체육과 동반성장할 것"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동구가 국내 권투 부흥을 이끌고자 직장 운동부 재창단에 나섰다.
12일 동구에 따르면 재정난으로 1996년 해체한 복싱부를 재창단하고자 운영규정안 시행과 내년 예산 5억1천500만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구의회 심의를 앞둔 예산은 선수단과 코치진 인건비, 훈련비, 합숙소 관리비, 장비 및 용품 구매비 등으로 쓸 계획이다.
동구 복싱부는 1990년 창단해 6년간 활동했으나 재정 문제로 선수와 감독이 석별의 정을 나누며 흩어졌다.
1987년 창단한 정구부마저 2014년 말 폐지돼 동구에는 현재 직장 운동부가 한 팀도 없는 상황이다.
광주에서는 현재 광주체육중학교·운남중학교·광주체육고등학교·남부대학교 복싱팀이 명맥을 잇고 있다.
동구를 제외한 광주지역 4개 자치구는 펜싱·레슬링·검도·태권도부를 운영 중이고, 15개 종목 운동부를 운영하는 광주시에도 복싱부가 없어 이번 복싱부 재창단은 지역인재의 진로 모색에 힘이 될 전망이다.
복싱팀을 운영하는 전국의 광역·자치단체는 현재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울산 등 모두 27개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권투 부흥을 바라는 지역민 목소리와 지역인재의 발판 마련을 위해 복싱부 재창단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학교체육과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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