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지폐기' 영암 대봉감, 올해는 생산 줄어 값 껑충

입력 2018-11-13 08:00   수정 2018-11-13 08:20

작년 '산지폐기' 영암 대봉감, 올해는 생산 줄어 값 껑충
15㎏들이 한상자 2만5천원선, 작년보다 40% 올라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영암 금정 대봉감값이 껑충 뛰어올랐다.
13일 현재 대봉감 15㎏ 한 상자(49개들이) 가격은 2만5천원선으로 작년보다 40% 정도 올랐다.
가격은 올랐지만, 재배 농민들의 마음은 편치 못하다.
지난해는 거의 팔지 못하고 폐기했는데 올해는 서리 등의 피해로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재배농가 김모(65)씨는 "봄에 서리로 냉해를 입은 데다가 가을 태풍 피해로 30% 정도 수확이 줄었다"면서 "가격이 올라도 마음은 편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영암 금정 대봉감 재배 농민들은 650㏊에서 연간 1만여t을 생산해 70억∼8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금정 대봉감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어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감 생산의 천혜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금정 대봉감은 산림청 '지리적 표시제 제17호'로 등록됐다.
고혈압이나 성인병 예방, 폐와 위의 열을 내려주고 숙취 해소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무기질과 비타민A, 비타민C가 다량으로 들어있다.
chog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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