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일 시의원, 행정사무감사서 문화산업 부실 지적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 문화산업 경쟁력이 취약하고 실제 투자 이행률도 매우 낮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12일 광주시의회 이홍일(동구 1) 의원은 문화관광체육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16년 기준 광주 문화산업 관련 업체 수는 3천449개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3%에 그쳤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9억7천만원(0.9%), 종사자도 1만1천857명(2.0%)에 불과했다.
전국 7개 특·광역시 가운데 산업 도시인 울산과 함께 최하위권이다.
이 의원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는 취지와 달리 문화산업 경쟁력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백화점식 육성 지원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망한 콘텐츠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순애(서구 2) 의원은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에 기업 225개 유치, 4천명 고용을 목표로 했지만, 91개 입주, 473명 고용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동안 문화산업 관련 업무협약(MOU) 31건을 맺었지만, 이 가운데 투자 완료 18건, 진행 중 5건, 중단 8건으로 투자이행률이 69.2%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투자계획금액(1천813억원) 대비 실제 투자액은 4.0%(119억)에 불과했다.
정 의원은 "매년 투자진흥지구 활성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며 "문화산업을 광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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