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두고 일부 구시장 상인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시장 입주신청서를 낸 상점 127곳 중 16곳이 이전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수협은 12일 "반대파 불법 점유 상인의 방해와 비협조로 이전 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도 상당수"라며 "이전을 결정한 상인의 입주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전담 인력 20여명과 지게차를 동원해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협은 나머지 점포가 17일까지 순차적으로 이전하도록 지원 중이다.
수협이 9일까지 이전을 거부하던 상점 258곳을 대상으로 신시장 입주 신청을 받은 결과 127곳이 이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신청서를 낸 바 있다.
수협은 "입주신청서를 내지 않은 잔류 불법 점유 상인 131명은 발전기 20여대를 동원해 전기를 만들고 있어 구시장에 많은 매연이 나오고 있다"며 "입주신청 마감 당일인 9일 밤 매연 냄새가 시너 냄새로 잘못 알려져 '상인 분신설'까지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현장에선 전기와 물이 끊긴 탓에 이를 가설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면서 이전 거부 상인들과 수협 측과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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