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기술주 악재에 2%대 급락(종합2보)

코스피, 미국발 기술주 악재에 2%대 급락(종합2보)
애플 실적 우려·달러 강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하락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13일 미국발 악재에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70포인트(2.15%) 내린 2,035.7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32.82포인트(1.58%) 내린 2,047.62로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폭을 키워 장중 2.33% 내린 2,032.05까지 밀리기도 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애플의 실적 우려와 달러 강세라는 겹악재에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32%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97%, 2.78%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애플과 애플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44% 하락하는 등 기술주 전반에 걸쳐 매물이 출회된 점도 부담"이라며 "이는 한국 증시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3억원, 269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만 98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2.65%)와 SK하이닉스[000660](-4.43%)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0.50%), LG화학[051910](-2.70%), POSCO[005490](-2.71%) 등 대부분이 내렸다.
다만 전날 20% 넘게 급락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5.78% 오르며 반등했다.
업종별로 의약품(1.06%)은 올랐고, 건설업(-2.95%), 종이·목재(-2.72%), 화학(-2.60%) 등은 내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5포인트(2.39%) 내린 654.7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2.30포인트(1.83%) 내린 658.52로 개장한 뒤 2% 넘게 하락하며 650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억원, 462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이 475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0%), 신라젠[215600](-0.76%), CJ ENM(-6.55%), 포스코켐텍[003670](-4.74%) 등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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