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포함한 주요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13일 장 초반 국내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9% 내린 4만3천85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000660]도 5.50% 떨어진 7만4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창구에서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빌미를 제공하는 모습이다.
이들 종목의 매도창구 상위에는 골드만삭스, UBS,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CS, 노무라 등이 올라 있다.
대형 반도체주 하락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가 급락한 데에서 1차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2일(미국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애플이 JP모건의 목표주가 하향조정과 아이폰 3D 센서 부품업체인 루멘텀홀딩스의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등 악재로 5.04% 급락했다. 이 여파로 마이크론(-4.27%)과 인텔(-3.03%) 등 반도체주를 포함한 주요 기술주들도 대거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과 애플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44% 하락하는 등 기술주 전반에 걸쳐 매물이 출회돼 한국 증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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