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와 이탈리아 예산안 수정 논란 등 유럽 정치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일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4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4.7원 오른 달러당 1,138.6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5.6원 오른 달러당 1,139.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1,140원에 바짝 붙어 움직이고 있다.
유럽발 정치적 불확실성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이 난항을 하며 아무런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영국이 EU에서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불거진 상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EU 탈퇴 후에도 교역 등 부문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소프트 브렉시트'를 구상 중이지만 안팎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이와함께 이탈리아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EU와 이탈리아 정부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수정 예산안 제출 시한은 이날까지다.
이 탓에 전날 밤 환율이 유로당 1.1265달러까지 떨어지며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1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은 유로당 1.1300달러였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3분 100엔당 1,001.1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4.00원)보다 7.19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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