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공단 주변 2만㎡에 5천 그루 식재, 신도심에 대기오염 측정소 추가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시가 도심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산업단지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산업단지 주변으로 나무 5천 그루를 심어 미세먼지 차단 숲을 만든다. 이를 위해 산림청에서 10억원을 지원받는 등 모두 20억원을 투입한다.
숲 조성지역은 기업체가 집중된 대덕산업단지 3·4공단 주변 2만㎡ 부지다.
도로변은 키가 작은 나무, 사업지 주변은 키가 큰 나무를 다열·복층식으로 심어 미세먼지 외부 유출을 최대한 억제한다.
나무는 잎 면적이 넓고 잎 표면이 거친 침엽·활엽 수종을 섞어 미세먼지 흡수·흡착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대기오염 측정망도 확충한다.
신도심인 도안, 가오지구에 다음 달 대기오염 측정소를 추가 설치해 운영한다.
이번에 설치하는 측정소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오존 등 도시 대기 질 11개 항목을 측정할 수 있다.
시는 대전 도심의 평균 대기 질 농도를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추자 시 환경녹지국장은 "산업단지 주변으로 숲을 조성하면 미세먼지가 도심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것 외에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생긴다"고 도시 숲의 효과를 설명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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